메리츠화재 올 순익 208% 늘듯
한화증권 "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부각"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메리츠화재가 실적 호조와 금융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화증권은 “외형성장과 영업이익률 향상으로 높은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2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장기보험이 지난 9월부터 월평균 20억원 증가한 70억원 수준으로 신계약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위험보험료 손해율이 70% 수준으로 업계 평균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100% 이상 이익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리츠그룹이 손해보험사를 비롯한 금융 계열사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부각됐다.
손지선 미래에셋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 전환과 관련, 오는 12월께 회사 측의 공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메리츠그룹의 금융계열사로는 메리츠화재ㆍ메리츠증권ㆍ메리츠종금 등이 있으며 내년 3월께 자산운용사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재정경제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험업법 개정방향은 보험사의 대형화ㆍ종합화를 장려하고 있어 보험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자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0/2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