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바마 수혜주 '우수수'

풍력·태양광등 환경주 일제 하락


증시를 달궜던 ‘오바마 축포’가 하루 만에 꺼졌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수혜주로 거론되던 종목들이 당선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6일 증시에서 오바마 수혜주로 부각됐던 환경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풍력발전 부품업체인 유니슨(-14.90%), 평산(-14.81%), 현진소재(-14.93%) 등이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 관련주인 동양제철화학(-7.37%), 소디프신소재(-4.90%), 주성엔지니어링(-14.80%) 등도 크게 떨어졌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후성(-14.89%), 휴켐스(-7.51%), 한솔홈데코(-14.45%) 역시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대체에너지 투자확대 등 오바마 당선인의 대표 공약과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로 오바마 수혜주로 부각됐었다. 그러나 오바마 후보 당선으로 재료가 이미 노출된데다가 직접적 수혜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 FTA의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자동차 분야를 거론하면서 현대차(-10.58%), 기아차(-11.86%) 등 자동차주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선인이 확정됨에 따라 미국 대선 이슈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반등 탄력 둔화에 대비한 종목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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