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왕페이, 아들 낳고 싶어 불임치료중

6년만에 컴백한 중국 여가수 왕페이<br>올 41세로 딸만 둘… 홍콩서 비밀리 치료설


중화권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톱스타로 6년 만에 컴백한 왕페이(王菲 41)가 아들을 얻기 위해 불임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신랑망(新浪網)와 중국경제망 등 뉴스 사이트들은 2일 지난 10월 말 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가진 10차례의 복귀 콘서트를 성공리에 끝낸 왕페이가 투어 기간 중 틈을 내서 홍콩으로 날아와 불임 클리닉을 비밀리에 찾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사이트들은 홍콩 매체를 인용, 딸 둘만 두고 있는 왕페이가 3번째로 아들을 가지고 싶어 홍콩의 유명 한의사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소개했다. 올해 들어 벌써 7번이나 홍콩에 드나든 왕페이는 원래부터 약한 자궁을 튼실하게 해서 임신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위해 매번 신기의 침술을 발휘한다는 여자 한의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왕페이는 2006년 둘째를 낳은 뒤 자궁에서 결핵이 발견됐으며 작년에는 불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왕페이를 데뷔 때부터 보살펴온 매니저 천자잉(陳家瑛)은 그가 홍콩에 간 이유를 단순히 쇼핑할 목적이라면서 관련 억측을 일축했다. 천 매니저는 "만일 왕페이가 진찰을 받고 있다면 쇼핑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그가 명품점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은 여러 사람들이 목격했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더욱이 왕페이가 믿음 깊은 불교신도이기 때문에 임신이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페이는 2005년 두 살 연하의 미남스타 리야펑(李亞鵬)과 결혼, 다음해 딸 리옌을 출산했고 이혼한 전 남편인 가수 더우웨이(竇唯)와 사이에 큰딸(14)을 두었다. 리야펑과 사이에 낳은 리옌은 장애를 지니고 태어나 부부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 왕페이는 좀 더 단란한 가정을 꾸미기 위해서라도 남편이 고대하는 아들을 출산하려는 열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한창 잘나가는 배우인 리야펑이 아내를 외조하려고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하면서 불임치료설과 연관된 게 아닌가는 억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리야펑은 지난달 27일 상하이에서 대형 미디어 그룹이 주최한 '2010 성상대전(星尙大典)' 시상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랜 만에 다시 무대에 선 왕페이를 대신해 가정살림을 맡겠다며 영화계를 떠날 뜻을 밝혔다. '여신의 귀환'이라는 절찬을 받은 왕페이 컴백무대는 매번 만원사례를 기록하고 암표까지 나돌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왕페이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0차례 공연을 펼쳐 6,200만 위안(약 10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에 힘을 얻은 왕페이는 내년 초 타이베이와 홍콩에서 콘서트를 갖고 중국 각지를 도는 투어도 계획하고 있어 임신을 하더라도 스케줄을 소화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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