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등 북미지역선 220% 폭증올들어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난해 4·4분기보다 48.46% 가량 늘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투자는 무려 220.83% 가량 증가했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외국인의 국가·유형별 매매동향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는 지난해 4·4분기보다 1조9,657억원 늘어난 6조223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북미지역 투자자의 올 1·4분기 순매수는 4조7,804억원을 기록, 전분기의 1조4,900억원보다 220.83% 가량 급증했다. 중동지역 투자도 올들어 2,253억원을 나타내 지난해 4·4분기의 872억원보다 158.32% 늘어났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투자는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규모는 각각 57% 가량 줄었다. 이밖에 남미와 중미, 기타지역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투자자 유형별 순매수 규모를 보면 회사형 펀드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계약형, 연기금, 은행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과 보험은 순매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조세 우대조치와 기업비밀 보장 등을 통해 외국금융기관과 기업 등을 유치하는 조세피난처 국가의 투자주체별 순매수동향을 조사한 결과, 룩셈부르크(4,298억원)와 스위스(1,018억원) 홍콩(558억원) 버진아일랜드(422억원) 채널아일랜드(221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파나마(14억원), 바하마(130억원), 리히텐슈타인(204억원), 버뮤다(563억원), 아일랜드(2천312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3조4,181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현대전자(1조6,113억원) LG정보통신(2,571억원) 신한은행(2,379억원) 삼성전기(2,220억원) 등이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03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