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남석유화학 중동사업 지연

유화제품 시세 급락등 영향

호남석유화학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중동 카타르 유화 플랜트 진출이 글로벌 경제위기 및 유화제품 시세 급락과 맞물려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주최로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계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경제상황을 감안해 프로젝트 진행을 미뤘다”면서 “최근 들어 경제위기가 심화되면서 돌발변수가 많아져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남석유화학의 카타르 공장은 당초 2012년 완공에서 2013년 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은 프로젝트 연기 결정과 함께 최근 카타르 및 영국 등지에 파견한 인력을 모두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사장은 “프로젝트가 무산된 게 아니기 때문에 파트너인 카타르페트롤리엄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회에는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장(한화석유화학 사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 CEO들은 이날 행사에서 “수출 확대에 온 힘을 쏟겠다”고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