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전날의 패닉(공황) 상태에서 벗어나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와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는 등 투자심리는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4 포인트가 상승한 791.02에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14 포인트가 내린 789.54로 출발한 뒤 776선까지 급락했다가 801선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하루 종일 큰 폭으로 요동쳤다.
외국인은 54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기관도 37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개인은 57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4 포인트(1.9%)가 낮은 399.67로 출발한 뒤 한때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결국 5.94 포인트(1.46%)가 떨어진 401.4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4일의 394.1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이 오른 1천18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1천192.5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폭이 둔화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율이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금융.증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