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원인사체제 대폭 개편LG그룹이 직급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는 등 임원인사체계를 대폭 개편했다.
LG는 19일 임원직급 가운데 전무와 상무보를 없애고 전무는 부사장, 상무보는 상무로 각각 조정해 임원직급단계를 「사장-부사장-상무」3단계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원인사체계 개편안을 확정,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임원직급단계 축소와 함께 조직운영체제도 개편, 임원조직구조를 「대표이사-사업본부장-사업부장」의 3단계 구조로 바꿔 성과·보상·책임을 명확히 하는 경영단위로 세분화,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체제 개편은 직위중심의 조직문화를 성과중심으로 바꾸고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인재발탁 활성화와 유능한 경영자 풀을 확대하기 위해서 단행됐다고 LG는 설명했다.
임원급여체계에도 변화를 둬 부사장간, 상무간 연공서열에 의한 호봉 차이를 없애고 동일급여로 조정하고 성과평가에 의해 차별적 보상이 이뤄지게 만들었다.
이번 인사체제 개편안은 지난 18일 LG산전이 이사회를 통해 확정한 것을 시작으로 20일 LG건설 등 대부분 계열사가 7·8월에 이사회를 거쳐 확정, 실시된다.
LG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스피드·네트워크·독창성이 중시되는 인터넷 환경에 부합하는 도전적이고 유연한 21세기형 기업문화와 성과주의 문화정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7/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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