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자는 최근 미국의 연구개발전문업체인 DRL(DISPLAY RESEARCH LABORATORIES INCORPORATED)사에 200만달러를 투자해 6%의 지분을 인수함과 동시에 국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과 생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계약에 따르면 경인은 DRL이 개발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대한 국내 독점생산·판매권을 가지게 된다. 이를 위해 경인은 DRL측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생산에 필요한 설비도 내년초까지 도입하게 된다. 또 합작판매법인은 경인이 60%의 지분을 갖게 된다.
회사측은 생산라인이 완전히 갖춰지는 내년 하반기께 본격적인 제품출시가 이루어지고 이후 대형 디스플레이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생산거점과 판매법인 설립에도 나서 2000년 이후에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캠코더등 정밀가전제품에 장착되는 제품으로 제조단가가 기존제품의 절반에 불과하고 해상도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경인은 지난 8월 별정통신업체인 세명텔레콤과 ATM교환기업체인 비트로텔레콤에 각각 16%와 10%의 지분출자를 하고 생산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통신교환장비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