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해 업무 보고] 연평·백령도에 5000톤 군함 정박 부두 건설

■국가관리항 10곳 지정

국토해양부는 27일 업무보고에서 백령도ㆍ연평도ㆍ대청도 등 서해 5도의 3개 섬과 울릉도, 독도, 가거도, 대흑산도, 추자도, 화순항, 강정항 등 10개 항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관리항은 기존 무역항과 연안항과 달리 국가안보나 해양영토 관리상 중요하거나 유사시 선박 대피를 위해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는 항만을 국가가 별도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최근 북한의 포격을 받는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지역이나 영토의 끝에 있어 영유권 분쟁 등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국 어선이 자주 침범하는 지역 등으로 모두 국가 차원의 해양영토 관리가 필요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연평도 등의 부두시설에는 1,000톤급 이하의 여객선만 정박할 수 있으나 최대 5,000톤급 대형 해군 경비정 등 함정이 정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공사가 한창인 경인아라뱃길을 내년 10월 개항할 예정이며 이를 활용한 한~중 항로 컨테이너선, 서해 연안섬 운항 크루즈선 등 다양한 해상 운송망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해운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자원개발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해 북극항로 시범운항 등 해운사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반기에 여수ㆍ광양항을 통합 관리ㆍ운영하는 항만공사를 설립하고, 내년 말까지 전체 항만 공기업의 운영개선을 위해 통합 항만공사 등의 출범을 검토하는 종합대책도 마련한다. 아울러 해적피해 방지를 위해 소말리아 해역 운항선박에 보안요원 탑승 및 선원 비상대피처 설치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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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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