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수주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올 2ㆍ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화증권은 “한라건설의 올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11.6% 늘어난 1조4,18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수주잔고 확대로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8.8%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건설은 수주주택사업 평균 분양률이 75%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 민자SOC사업 역시 확대되고 있어 수주 호조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말 수주잔고 역시 2조8,6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분기 턴어라운드를 실현하며 2008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구도를 열 전망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한라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ㆍ4분기 3,2%를 저점으로 2분기 5.2%, 3분기 5.4%, 4분기 5.9% 등 점진적인 상승이 전망된다.
전현식 한화증권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8.5%, 전기 대비 177.3% 신장하며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 등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회복 국면이 본격화돼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대비 27.4%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만도, 새론오토모티브, 목포신항만, 제2목포신항만 등 보유지분 가치의 재평가도 기대된다. 전 연구원은 “보유지분 가치는 1,903억원으로 추정되고 한라건설 시가총액의 81%에 달한다”며 한라건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6개월 목표가를 종전보다 11.1% 오른 3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