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변동 범위를 800∼1,030으로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특히 내년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연말 지수가 1,000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6일 ‘2005년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은 후퇴에서 회복으로 경기가 전환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주요 흐름은 ‘3R’, 즉 경기회복(recovery)ㆍ팽창정책(reflation)ㆍ높아진 위험(risk)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증권은 미국 경제가 고유가 충격을 극복, 고용과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한국 수출도 하반기 중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비경기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또 “수출경기 특히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세 전환 여부가 상승세의 크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회복의 강도가 크지 않고 IT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만큼 연말 지수는 경기 중립적 수준의 1,030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하반기 증시의 리플레이션 수혜 가능성도 점쳤다. 현대증권은 “정부가 경기침체에다 환율하락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통화 팽창정책을 펼 것”이라며 “이는 자산가격의 팽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며 하반기 수출경기의 회복과 맞물릴 경우 주식시장의 팽창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