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파산 신청급증…작년보다 3배늘어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대출한 돈을 갚지 못해 법원에 소비자파산(개인파산)을 신청하는 사람이 올들어 계속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지법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명에서 12월 3명으로 줄었던 소비자파산 신청자는 지난 1월 13명으로 늘어난 뒤 2월 18명, 3월 35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 1ㆍ4분기 개인 파산 신청자수가 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파산 신청자(24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 개인 파산 신청은 97년 한해 총 14건에 불과했지만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98년 250여건, 99년 300여건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87건으로 감소 했었다. 그러나 최근 매월 20건 이상의 신청이 들어왔던 지난 99년 수준에 달하는 소비자 파산 신청이 법원에 접수되고 있어 다시 대량 소비자 파산(개인파산)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즉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은 경기침체, 실업증가 등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파산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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