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벤처] KNC

네트워크 제품생산 10년 한우물경기 의왕시에 있는 KNC 공장에서 직원들이 수출될 이동통신 중계기를 점검하고 있다. 원내는 이용석 사장 "KNC(Korea Network Corp.)는 회사 이름이 말하듯 무선중계기, 네트워크 장비, 설비 보안제품 등 네트워크 관련 분야를 10여년 이상 주력해온 기업입니다" ㈜KNC(www.knc.co.kr) 이용석 사장(61)은 이 회사가 주로 무선통신 등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이라고 간단히 정의했다. KNC는 그러나 지난 86년부터 무선사업의 급속한 성장을 예측하고 카폰, 무선호출기 트랜시버, CDMA, PCS 등의 중계기 개발을 주도해온 업력이 오래된 전문기업이다. 처음에 고합그룹 계열사로 출발한 KNC는 지난 86년 전송단말장치를 개발해 한ㆍ중 수교 전에 이미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 94년 이후 이동통신 사업의 급팽창과 함께 중계기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중계기 업체 중 제일 큰 규모. 중계기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기지국의 전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통신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도심 고층건물 지역과 지하공간, 산간벽지 등에 설치, 고품질의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를 말한다. KNC는 국내에서 98년부터 2001년까지 KTF와 SKT에 1,000억원 규모의 PCS 및 CDMA 중계기를 공급했으며 현재는 이동통신사의 합병에 따른 업그레이드 중계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KTICom에 기술 주주로 참여할 IMT-2000용 중계기 개발을 제안해 놓고 있으며 기존 중계기와 호환되는 중계기도 개발중이다. 오랫동안 사업교류가 있는 중국 연합통신(China Unicom)을 통해 2001년 베이징, 우한 등에 400여대의 CDMA 중계기를 수출했다. 특히 7, 8월께 있을 2차 이동통신 입찰이 1차 때와는 달리 각 성별로 추진되는 만큼 KNC는 북경 망락통신과 50대 50대으로 합자한 경고통신에 자사 브랜드로, 중국 전역에 지사를 갖고 있는 북경 동력원과기주식유한공사 등과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한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 CDMA 중계기를 공급키로 하고 현지 장비공급사와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 시범 서비스를 진행중에 있다. KNC가 중계기 다음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네트워크 장비. 특히 기존 전화선 하나로 최대 24개의 음성전화 서비스와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마이다스 링크는 미국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회선을 임대 사용하는 미국의 통신업자들에게는 가격 경쟁력에다 부가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북미 최대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보안회사 ADT 시큐리티 서비스사에 93년부터 핵심 보안장비를 공급해왔으며 최근에는 노인복지 시스템과 GPS 시스템 개발을 요청 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중국 중계기 사업진출 비용과 ADSL 케이블 모뎀 등의 재고정리로 적자를 기록했던 KNC는 올해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총 718억 매출에 흑자전환이 무난할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합그룹 해체로 현재는 외국계 사설펀드(프라이비트 펀드)인 C&C가 대주주인 외자 기업으로 코스닥 등록기업이었으나 지난 97년 거래소에 이전 상장됐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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