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부친인 부시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부시 전 대통령은 15일 전경련 회장단 및 경제5단체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가진 상견례에서 정 회장의 손을 잡으며 “몇차례 만나 잘 안다”고 웃음을 띠었고, 정 회장은 “5월 노무현 대통령 방미때도 경제인사절단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간담회에서도 부시 전대통령의 옆 자리에 앉아 개인적으로 통역까지 따로 준비하며 부시 전대통령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한영 부사장은 “두 분이 2~3차례 만났고 부부동반으로 식사한 적도 있을 만큼 돈독한 교분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1년 11월에도 현대차가 당시 주한 미8군에 식당차를 기증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현대차 아산공장을 돌아본 적이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