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대우그룹 채권금융기관은 22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23일 채권단대표자회의 승인이 나면 3영업일 이내(26일)에 4조원을 지원키로 했다.금융권별 지원규모는 24개 투신사가 2조5,813억원(64.5%), 22개 은행 1조3,644억원(34.1%), 종금·보험이 357억원·186억원 등이다.
신규자금은 각 금융기관별로 지난해 말과 현 시점의 여신총액을 비교, 회수한 금액만큼 지원하는 방식으로 배분됐다.
채권단은 또 1조5,000억원을 넘는 대우의 미결제자금(21일 현재 누적분 기준)을 해소하기 위해 6개 은행 공동으로 2조5,000억원을 콜 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이 자금은 4조원이 지원되면 회수된다.
채권단은 이밖에 만기도래하는 단기여신은 6개월간 기한을 연장해주고 회사채는 차환발행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대우로부터 담보처분위임권을 받는 한편 분기·월별 자구계획 이행실적을 철저히 점검, 미진하면 금융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