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펀드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펀드'는 국공채 등 우량채권과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투자 하는 가치투자전용펀드다. 이 펀드는 국내 첫 가치투자 전문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지난 2007년 6월 처음 설정한 펀드로 연금펀드 운용에 가장 적합한 가치투자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3돌을 맞은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펀드'는 지난 16일 현재 설정액 규모가 482억원으로 성장했다. 퇴직연금은 은퇴 후에 쓸 자금인 만큼 무엇보다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하다.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펀드'는 투자자산의 60% 이하 범위 내에서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40% 이하 범위 내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한다. 가치투자는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 수익성, 사업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된 적정가치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전략이다. 또 장기복리수익을 추구, 최고수익률보다는 저위험 중간수익(Low Risk, Middle Return)을 목표로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림 없이 저평가된 우량종목에 장기 투자하면서 적정가치 도달 시엔 실현된 이익을 재투자해 복리효과 달성을 노린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펀드'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퇴직연금채권혼합형 펀드 가운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0.13%로 10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3개월 3.34%(6위) ▦최근 6개월 7.00%(1위) ▦최근 1년 12.67%(9위) ▦최근 2년 25.92%(1위) ▦최근 3년 38.47%(1위) 등으로 장기적인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른 펀드들과의 성과가 기간이 길어질수록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치투자가 그만큼 장기투자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