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주택담보대출 실태 긴급 현장점검

금감위, 내주부터 대출 급증한 25개사 대상…상황따라 추가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과 보험 등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적정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정채웅 금융감독위원회 홍보관리관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일부터 2주일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25개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 관리관은 “이번 점검의 목적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과열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점검 대상 기관은 은행 7개와 보험사 6개, 저축은행 12개 등 모두 25개 금융회사로 지난 6월 이후 10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적을 토대로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상황에 따라 점검 대상 저축은행을 8개사 추가할 계획이어서 대상 금융회사는 총 33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장점검을 받는 은행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ㆍ하나은행ㆍ우리은행ㆍ농협ㆍ기업은행ㆍ한국씨티은행 등 모두 7개다. 또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ㆍ흥국생명ㆍ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 등 6개사들이 현장점검을 받게 된다. 정 관리관은 “주요 점검 항목은 대출 신청자들의 채무상환능력 감안 여부, LTV 및 DTI 적용의 적정성, LTV 부당적용 광고 여부 등”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