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3,000원만 들이면 연료비가 해결되는 '전기 자가발전 스쿠터'가 국내최초로 한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아진은 "10여년의 기계설비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무브러시정류자(BLDC)모터와 SR모터의 장점을 모아 하이브리드 SR모터를 개발, 이 모터를 활용한 전기 자가발전 스쿠터를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아진 측은 "영구자석과 전자석을 조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SR모터는 BLDC모터 보다 2배이상의 출력과 경사면 등판력에서 1.5배이상의 효율을 갖고 있는 데다가 SR모터가 가진 고속ㆍ고정밀의 가변속 제어기능 등의 장점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가발전 스쿠터는 최대 4시간 충전으로 시속 55km로 1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무단변속기를 사용해 출력과 에너지효율을 높여 24도의 경사면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조상만 아진 대표는 "매일 4시간씩 충전할 경우 전기료는 한 달에 3,000원이면 충분하다"며 "스쿠터의 판매가격은 100만원으로 기존의 휘발유 스쿠터 한대의 6개월 연료비 수준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아진 측은 12월말부터 전지 자가발전 스쿠터를 인터넷과 홈쇼핑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하이브리드 SR모터는 전동기기 외에도 자동차, 가전기기, 산업용 기기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자가발전 스쿠터 출시를 계기로 환경 친화적인 미래형 동력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