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9월 수출에서 주력 정보기술(IT)제품의 증가세 둔화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4일 지적했다.
소재용 이코노미스트는 "9월 수출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주력 IT 제품 수출 둔화가 이어졌다"면서 "자동차의 수출 증가율이 33.1%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유지했으나 반도체의 경우 19.5%로 다소 빠르게 둔화되는 등 주요 IT 상품 수출의둔화가 비IT에 비해 현격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진 7개국(G7) 경기 선행지수와 북미 반도체 장비 수주-출하 비율(B/B율)하락을 감안시 선진국 경제 성장 약화 등으로 IT 수출 둔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과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고용 악화와 고 유가 등으로 내수 경기의 가시적인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수출 둔화가 경제성장을 저하시키는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