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현장방문, 기업 애로 해결해드리죠"

보증잔액 1조원 돌파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어야만 기업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지요. 그래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차별화된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전국 16개 시ㆍ도 신용보증재단 가운에 유일하게 보증잔액이 1조원을 돌파해 관심을 모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박해진(60) 이사장은 10일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가까운 거리에서 알기 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을 하지 않았으면 이루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지난 한해 동안 1만1,740건에 5,904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 2004년에 공급한 보증 규모 3,739억원보다 무려 56%나 신장된 것이다. 그는 “이 같은 획기적인 보증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고율은 2004년 8.7%, 2005년 4.6%로 오히려 4.1%포인트나 줄어 재단의 보증자산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시ㆍ군 특화산업 지원을 위해 출연금의 4배까지 보증지원하는 ‘특례보증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경기신보재단의 신용보증공급이 증가하는 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보증받은 기업인들의 건전한 경영은 물론 보증자산 관리와 회원사간 친목과 협조, 비즈니스 확대, 해외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2001년 11월 1만3,000개 기업들로 구성된 ‘기업협의회’를 창립했다”며 “기존의 일회성 신용보증을 개선하는 경영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도권에서 기업하는 것이 무슨 죄라도 되는 것 마냥 기업을 지방으로 옮겨가도록 등을 떠미는 것은 수도권 기업에 대한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수도권에 대한 역차별은 지역균형 발전이 아닌 국가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대기업이나 상위 계층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정책 초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발전할 수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 맞춰져야 합니다.” 그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박 이사장은 71년 농협중앙회에 첫 발을 들여놓은 후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경기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부회장(신용 대표이사), 농협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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