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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4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품격을 높인 이들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건축인들과 심사위원들이 수상 트로피와 꽃다발을 주고받는 동안 식장에는 화기애애한 웃음이 흘러넘쳤다.
시상식에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등 공동 주최 기관장을 비롯해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 유인상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이원식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반한용 한국토지주택공사 기술지원본부장 등 후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김광우 대한건축학회 회장, 민현식 준공건축물 부문 심사위원장, 신춘규 계획건축물 부문 심사위원장 등 건축계 인사와 수상자 및 가족·친지 등 500여명이 시상식장을 가득 메웠다.
시상식을 찾은 주요 인사들은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단순한 건축 관련 시상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 수준을 갖춘 수상작들을 발굴함으로써 현재 한국의 건축문화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토양 역할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민 심사위원장은 "올해 심사위원들이 특히 주목한 가치는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이었다"며 "이번 수상작들은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의견을 일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올해 수상작들이 건축문화의 품격과 수준을 높여가는 데 신선한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앞으로도 정부와 건축인들의 협력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이해를 이끌어내 우리 건축문화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시상식에는 원로·중견 건축가들뿐 아니라 신진 건축가, 대학생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새로운 건축문화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상식 직후에 개막한 수상작 전시회에도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개막 테이프를 끊은 뒤 수상자들과 함께 전시작품을 둘러보며 작품에 대한 생각과 소감을 주고받았다. 또 일반인들도 전시된 수상작들의 패널과 모형을 촘촘히 뜯어보고 사진을 찍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계획 부문 수상자들은 작품 앞에서 가족·친지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