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골프장이 정부의 송파신도시 예정부지에 포함된 것과 관련, 국방부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골프장 건설을 정부측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23일 경기도 성남의 남성대 골프장이 송파신도시 예정부지에 포함됨에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별도의 골프장을 수도권에 건설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성대 골프장은 국방부가 군인공제회에 경영을 위탁한 곳으로, 골프장과 부대시설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군인공제회 회원과 국방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국방부는 "남성대 골프장에서 나오는 수익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서 주한미군이 2008년까지 경기도 평택 등으로 이전함에 따라 현재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성남골프장을 매각하지 않고 군은 물론, 예비역 복지차원에서 계속 활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군의 사기와 복지를 위해 송파신도시 조성으로 건축되는 임대주택(아파트)의 일정 부분을 군 장병들에게 할당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성남골프장 인근에 군 복지타운을 조성, 군 자녀 기숙사와현재 종합행정학교내에 있는 군사문제연구소 사무소, 연구위원들의 사무실을 두는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