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준공된 둔촌주공아파트는 4개 단지 5,930가구의 중ㆍ저층 혼합단지로, 강동구에서 가장 큰 규모다. 강동대로와 둔촌로, 지하철 5호선 둔촌역과 연결돼있으며 9호선 오륜역 개통도 계획돼 ‘더블 역세권’이기도 하다.
시는 단지 동측은 개발제한구역과 가까운 점을 감안해 2종 주거지역(법적상한용적률 250%)을 유지하고, 서측은 3종(용적률 285%)으로 종 상향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평균 273.9%를 적용하게 된다.
계획안은 이 단지에 총 1만1,066가구를 재건축하고, 이 중 1,006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사업부지의 15%에 해당하는 공원 등 기반시설, 여성문화회관 등 사회복지시설도 들어선다. 1ㆍ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고자 소형주택 비율은 30% 이상으로 계획하되 다양한 크기로 공급한다.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결정됐으며, 단지의 경계부는 높이를 낮춰 조망과 경관을 배려하도록 했다. 중앙에는 동서로 통경축을 배치해 동측 개발제한구역까지 생태적 공간과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북측 학교들과 인접공원은 ‘스쿨파크’로 계획,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역사성을 보존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토록 했다.
위원회는 이날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 공릉1주택재건축 정비구역 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이곳은 노원길과 자연녹지지역에 접한 저층 단지로 기존 740가구를 1,217가구로 늘리고, 이 중 60㎡ 이하의 소형주택은 396가구, 장기전세주택은 53가구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서초구 잠원동 52번지 일대 한신18차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법적상한 용적률 완화결정안은 한강변 스카이라인 등 주변경관 고려 등을 이유로 보류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