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재가 경쟁력이다] LG전자 '글로벌 HPI'

해외 현지인 뽑아 국내서 교육·순환근무

LG전자는 해외 현지인력을 우수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우선 해외법인의 젊고 우수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교육과 순환근무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HPI(High Potential Individual)’란 독특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해 온 이 프로그램은 해외법인의 인재들이 2주간의 합숙훈련을 거쳐 약 6개월~1년 동안 각각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국내 현업부서에서 근무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실무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현지인들은 대부분 리더십을 키우고 직무역량을 키우면서 해외법인을 대표하는 핵심인재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체득하게 된다는 것이 LG전자측 설명이다. 이 과정에 참여했던 중국 난징법인(LGENP)의 리홍씨는 “연수과정을 통해 인사체계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방법들을 정말 많이 배웠고, 중국으로 돌아가서 적용해 보고 싶은 아이디어들이 속속 떠오르곤 했다”고 말했다. 현지인들은 이 과정을 통해 LG전자의 인재로 양성되는 과정에서 LG전자의 비전과 사업전략을 직접 체감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우남균 DDM사업본부 사장은 “현지인들 역시 기술 및 제품 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키워 디지털TV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국내 재학생 외에 해외 현지법인이 선발한 우수학생들과 해외 장학퀴즈 프로그램에서 입상한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하는 ‘글로벌 인턴제도’를 시행하는 등 해외 전략지역 공략 및 디지털 핵심인력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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