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 하수처리장에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조성

47㎿ 연료전지·태양광 발전소<br>2016년 완공… 1만명 고용효과

광주광역시 하수처리장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29일 광주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과 포스코에너지, 해양도시가스, 탑인프라솔라 등 4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광주 제1ㆍ2하수처리장의 시설물 상부와 유휴부지에 2,300억원을 투자해 40㎿급 연료전지 발전소와 7㎿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내년에 태양광 발전소를 먼저 준공하고, 2016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간 323GWh의 발전량을 확보해 광주시 전체 56만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2011년 광주시 전력 사용량 8,047GWh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료전지 발전소에서는 연간 10만G㎈의 열도 함께 생산해 1만2,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연간 5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30년생 소나무 480만 그루를 심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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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이번 사업으로 사업기간 20년 동안 임대료 36억원 등 세외수입을 거두게 됐다. 발전소 건설 기간에는 연인원 1만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28일 진행된 투자협약식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환경시설과 에너지시설이 한데 어우러진 전례가 없는 대규모 에너지단지사업으로 연료전지와 태양광, 바이오 열원 등 광주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선진도시 조성사업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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