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1조7,000억원 대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가운데 청산에 따른 물량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선물 스프레드 거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프레드 거래란 결제월이 다른 선물간의 가격차를 이용한 거래로 주로 12월물과 내년 3월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2일 12월물과 3월물간 제1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95포인트로 마감했는데, 전문가들은 앞으로 스프레드 가격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프레드 가격이 축소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매수차익거래 잔액(현물매수+선물매도)을 청산하지 않고 스프레드거래를 통해 만기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만큼 증시 수급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