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느의 첫번째 고민은 롯데 「가나」나 동양 「투유」와는 달라야 한다는 것. 두 제품이 양분하고 있는 초콜릿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들과는 다른 모습이어야 했다.제작을 맡은 코래드는 이를 위해 4명의 젊은 여자로 팀을 구성했고 이들은 한달동안 강남역과 학원가 근처를 맴돌았다. 학교과 독서실을 오가는 일상 속에서도 나름의 꿈이 있는 여고생. 그들의 내면에는 또다른 나가 있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내안의 나를 느끼는 초콜릿」이다.
모델로는 가나의 이미연과 투유의 장국영같은 빅모델이 아닌 실제 여고생이 캐스팅됐다. 젠느의 새로운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광고의 배경은 지하철이다. 텅빈 지하철에서 홀로 앉아있는 소녀의 얼굴 위로 도시의 불빛이 흐른다. 세상에 나 홀로 남겨진 느낌 속에 소녀는 젠느를 먹고 순간 내 안의 나는 초록빛 나비가 된다.
지하철은 임대가 불가능해 한량 전체를 세트로 제작했다. 이 세트는 손잡이 갯수까지 똑같을 정도로 정교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초록 나비와 초록 물고기는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했으며 덜컹거리는 지하철 소리는 현장음을 최대한 활용했다.
한편 코래드는 제품 출시와 함께 젠느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 제품 협찬을 하는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