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사고 열나흘째인 이날 오전 8시55분께 합동분향소에 도착,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검은색 정장차림의 박 대통령은 분향소 안에서 국화꽃 한송이를 들고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천천히 둘러봤고 유족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다가오자 어깨를 감싸안고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의 유가족들과 만나 사연을 들은 뒤 “국무회의가 있는데 거기에서 그 동안 쌓여온 모든 적폐를 다 도려내고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희생된 모든 게 절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