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설 생필품 28개를 특별 점검 품목으로 선정해 앞으로 2주일간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평상시보다 1.6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설 전후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4조1,000억원)과 일반은행(12조3,000억원)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8,0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 규모인 16조7,400억원보다 1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세정 지원도 시행된다. 정부는 경영 여건이 어려운 업체의 세금 납부기한 연장, 징수 및 체납처분 유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관세 환급 특별 지원을 실시하고 명절 전까지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지역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신용보증 공급도 1조2,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49개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시장당 1억원 이내의 긴급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난해 774억원 수준이었던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이번 설에는 800억원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수용품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17일까지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 공급 물량을 평시(1일 7,100톤) 대비 1.6배 이상 늘어난 1만1,100톤까지 늘리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한 직거래 및 특판행사 장소도 전국에 총 2,527개소를 구축해 설 제수용품 알뜰구매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설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