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15일 원ㆍ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보다 12원50전 하락한 1,19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97년 11월24일에 기록한 1,085원 이후 7년 만이다.
미 재무부가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하는 발언에 엔ㆍ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지면서(엔화 강세) 원ㆍ달러 환율까지 동반 급락했다. 최근 이틀 만에 20원 넘게 떨어진 낙폭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개입이 감지되지 않은 것 역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금리인하 이후 물가상승을 우려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