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리케인 멕시코만 접근… 유가 급등

美 4급이상 '슈퍼태풍' 분류… 카리브해 섬 초비상


올 들어 대서양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초대형 허리케인 ‘딘(Dean)’이 미국의 정유시설이 집중돼 있는 멕시코만으로 향하면서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 19일 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딘을 극도로 위험한 단계인 4급 이상 ‘슈퍼태풍’으로 분류했다. 현재 딘은 최고로 강력한 5급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해 뉴올리언스를 초토화시키고 이 일대의 정유시설을 파괴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등이 모두 슈퍼 태풍이었다. 허리케인 딘은 카리브해의 따뜻한 수온을 영향을 받고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 파괴력인 점점 커지는 상태다. 허리케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98달러(1.4%)가 오른 배럴당 71.98달러를 기록했다. 태풍의 강도가 세질수록 피해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유가인상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허리케인 딘이 카리브해의 섬들을 지나면서 이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다. 아이티 정부는 이미 모든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고 해안지역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멕시코도 동부 유카탄 반도의 유명휴양지에서 8만여명의 관광객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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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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