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하이닉스 단기 반등 힘들듯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성장 둔화 전망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력제품인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 전망으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3~4월에도 상승이 어려워 당분간 반도체 종목은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전날에 비해 각각 2.02%와 3.26% 하락한 58만2,000원과 2만3,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하이닉스는 최근 6일간 계속 주가가 내리면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달 초 60만원을 돌파한 이래 하락세를 보이며 58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급락은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낸드시장 성장 둔화를 경고하는 보고서는 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세계 3대 낸드 구매업체인 애플은 반도체 업계에 올 상반기 주문량을 당초보다 크게 낮추겠다고 통보했다. 도시바의 공격적인 투자도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도 이달들어 10% 가량 하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반도체 가격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이며 오히려 한 차례 정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이외 부문의 실적 호조세로 60만원 이하에서는 저가매수를 권유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업체인 도시바의 적극적인 투자가 1위인 삼성전자와 3위인 하이닉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후발업체인 하이닉스의 수익성 악화가 상대적으로 더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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