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북한 변화 위해 함께 힘쓰자"

朴, 프랑스·영국대사 잇달아 접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유럽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국가연합) 대사를 잇따라 만나 협력을 다짐하는 외교행보를 펼쳤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를 만나 "국가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발전을 이루기 어려운 세상"이라면서 "그런 길을 북한이 선택해서 변화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문제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책을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비상임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한국과) 상임 안보리에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통해 변화하는 데 협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와의 접견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책과 북한의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해주고 더 나아가 적극적인 길을 노력해주신 것에 감사 드린다"면서 "신뢰외교를 펴나가는 데 영국과 협력할 일이 참 많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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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아세안 9개국 대사와 함께 만나 "아세안 국가에서 많은 분이 오셔서 다문화가족을 이뤄 문화적 다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다"면서 "한국 정부는 아세안에 진출한 기업이 잘 안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주한 프랑스ㆍ필리핀ㆍ베트남 대사는 박 당선인 집무실이 삼청동 인수위원회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왔다가 되돌아가는 소동이 있었다. 인수위 직원들은 이들이 인수위 사무실에 나타나자 박 당선인이 올 것으로 착각해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박 당선인은 15일에는 유럽연합(EU)과 인도ㆍ중동 대사를 맞이한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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