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당 공무원연금 개정안 발의] 공무원 노조 "개정안 뿌리부터 잘못" 강력 반발

11월 1일 '100만 총궐기' 집회

정부·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에 대해 공무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 산하의 17개 시도 공무원 노조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100만 공무원 총궐기 타도 투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총연맹은 이날 서울시 노조 등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공무원을 적으로 삼고 국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정권의 안위만을 추구하는 불통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100만 공무원 노동자들은 전국적으로 총궐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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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맹은 "2010년 이후 신규 임용된 9급 공무원은 20년 재직 기준 72만원의 연금을 받아 기간이 비슷한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84만원보다도 한참 낮으며 정년을 채우는 비중도 4분의1에 지나지 않아 개혁론은 뿌리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결국 연금개혁 방향은 공무원연금을 삭감하는 게 아니라 국민연금을 상향시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연맹은 공무원연금 부담에 따른 재정부담 완화 방안과 관련해 "우선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면 그 자리에서 재정문제 완화 해법을 밝힐 것"이라며 협상 자리부터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 공무원 노조와 대전·충남 지역 공무원 노조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3권 제약과 영리업무 겸직 금지, 형벌·징계 시의 연금 삭감 등 인사정책이 포함된 공무원연금 정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공적연금을 살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총연맹이 예고하고 있는 다음달 1일 100만 공무원 총궐기 대회에는 전국공무원 노조와 한국노총, 전국교직원조합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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