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불량주택 지역 가운데 299곳을 선정해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확정, 25일 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개발조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고 구청장은 구역별 정비계획을 수립, 정비구역 지정 등 재개발 관련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개발이 시급한 곳부터 1단계(120구역) 2004∼2005년, 2단계(95구역) 2006∼2007년, 3단계(84구역) 2008∼2010년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이 일대는 임대주택 3만8천가구를 포함해 총 22만8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구역별 계획용적률을 살펴보면 170%이하(높이 7∼12층 이하) 58곳, 190%이하 (12층 이하) 173곳, 210%이하(층수제한 없음) 56곳, 기타 12곳 등이며 공공시설을 기부채납하면 최대 250%까지 용적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번에 재개발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된 지역 중 성동구 행당1구역 등 9곳은 `검토대상 구역'에 올라 향후 정밀조사와 주민의견 등을 거쳐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 대상지 중 80% 이상은 강북 지역으로, 기본계획대로 정비사업이 시행되면 이 지역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