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플러스 "2010년 대형마트 1위로"

이승한 회장 "소매금융·인터넷쇼핑몰 사업도 강화"

▲ 이승한 회장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가 2010년 신세계 이마트를 제치고 대형마트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승한(62)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4일 홈에버에서 홈플러스로 리뉴얼 오픈한 서울 상암동 월드컵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0년 홈플러스가 33.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이마트(33.3%)를 추월할 것"이라며 "2012년 이후에는 이마트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업계 1위 달성을 위해 이 회장은 "내년 2월 인수한 35개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마무리 하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경북 상주, 칠곡점은 폐점할 계획"이라며 "본사를 통합해 본사 비용을 줄이고 규모의 경제로 상품 소싱 비용까지 줄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점포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이마트보다 출점 가능한 부지를 2배 이상 확보했다"며 "현재 폐점 점포 2개를 제외한 111개 점포에서 2010년까지는 140개의 점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테스코(홈에버 인수후 법인명)의 경영정상화와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내년 매출이 올해 예상치인 7조8,000억원보다 34.6% 늘어난 1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유통업계 최초로 시작한 소매금융 등 신유통서비스, 테넌트사업, 인터넷 쇼핑몰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지난 10월 경기도 안성에 생산 공장을 완공한 베이커리 회사 아띠제 블랑제리도 홈플러스, 홈플러스테스코 매장에 선보여 매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체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내년 2월까지 확정된 점포 131개에서 내년 한해에만 100개 점포를 추가해 슈퍼마켓 사업 역시 점포수는 물론 매출 면에서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마트에 금융의 개념을 합친 마트슈랑스(Martssurance)를 홈플러스에 접목시키겠다"며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신사업으로 창립 10주년인 2009년은 홈플러스의 제2창업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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