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유통·패션업계 사회공헌활동에도 봄바람

신세계 시각장애인예술단 후원

이마트 저탄소 생활실천 캠페인

코오롱 초중등 미술교육 지원


집집마다 식물을 키워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캠페인에 나서고 장애인의 예술활동을 후원하는 등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유통업계의 사회공헌활동에도 봄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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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환경부, 비정부단체(NGO) 등과 함께 ‘작은 숲 가꾸기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저탄소 생활 실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비롯해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권병현 미래숲 대표, 환경부 연예인 홍보대사, 일반시민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작은 숲 가꾸기’는 각 가정에서 식물을 키워 탄소를 줄여나가자는 캠페인이다. 쉽고 간단한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지구의 날을 맞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 실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환경부와 함께 이번 ‘작은 숲 가꾸기’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다양한 친환경 활동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 녹색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미래숲과 함께 희망나무 1만그루를 기부하고 각 점포에서 환경부와 함께하는 원예대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바깥으로 눈을 돌려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안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문화홀에서 장애인 예술가와 고객과의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22일 본점 문화홀 무대에 오른 공연팀은 시각장애인 예술단인 ‘한빛예술단’. 한빛예술단은 2005년 창단된 시각장애인예술단으로, 시각장애인 80여명이 브라스앙상블, 타악앙상블, 쳄버오케스트라, 중창 등 다양한 팀을 구성해 연간 12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는 수준 높은 시각장애인음악전문연주단이다. 신세계는 2012년부터 1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통해 한빛예술단의 연주자 육성과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수준 높은 음악 실력에도 장애인예술단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 탓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공연 기회도 많이 얻지 못해 신세계 문화홀에서 4년째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며 “많은 대중들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신세계 문화홀에서 무료로 티켓을 배부했다”고 설명했다. 한빛예술단은 본점 공연에 이어 오는 23일 인천점, 25일 센텀시티점, 28일 경기점에서도 정기 공연을 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미술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교육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눈을 돌렸다. 계열 브랜드 ‘쿠론’을 통해 저소득층 아동 지원 단체인 위스타트와 함께 취약계층 어린이의 예술교육을 지원하기로 한 것. 쿠론은 위스타트 운동 시범 마을 중 한 곳인 구리마을 어린이들에게 쿠론의 제품 소재인 가죽을 미술 재료로 제공하고, 지난 해 12월 개최한 자선 바자회의 수익금 일부를 미술 교육에 써달라며 위스타트 측에 전달했다. 석정혜 쿠론 이사는 “다음 달 13일부터 5일간 진행 예정인 쿠론의 아트프로젝트 전시회인 ‘헬로, 원더랜드!’에 어린이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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