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고 노사갈등이 최대의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민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경제의 잠재력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68.3%가 ‘선진국 진입 잠재력이 있다’고 응답했고 ‘선진국 진입이 힘들 것’이라는 응답은 31.7%에 불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10년 후의 삶에 대한 전망도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3.9%였으며 ‘현재와 비슷’이 30.9%, ‘다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2%를 차지했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59.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40.8%)보다 높게 나왔다.
우리 경제의 강점으로는 ▦세계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36.9%) ▦우수한 인적자원(36.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제조업 기술력(17.2%) ▦정부의 건전한 역할(5.6%) ▦동북아 중심의 지정학적 위치(4.1%) 등이 뒤를 이었다.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는 ▦노사갈등을 포함한 기업환경(27.1%) ▦사회갈등(20.9%) ▦고령화(18.2%) ▦경제 양극화(15.9%) ▦산업 경쟁력 약화(8.7%) ▦교육제도(4.7%) 등이 지적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59.4%가 우리 경제의 선진국 진입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경제주체로 기업을 꼽은 가운데 근로자(22.9%)와 정부(17.7%)라는 응답도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은 ‘나쁜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3.0%로 ‘좋은 편’이라는 응답 비율 37%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