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내제안 매출증대 “효자”/웅진코웨이 “아이디어가 경쟁력”

◎작년 비용절감효과도 2억 달해정수기업체인 웅진코웨이개발(대표 김형수)이 사내 제안제도를 통해 얻은 사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효과를 보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고객봉사부와 전산실은 부서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최근 공동으로 카드결제 개선안을 제출했다. 그동안 방문판매시 신용조회없이 카드판매를 해온 것을 바꿔 휴대용 신용조회기로 구매자의 신용상태를 점검하자는 내용이다. 웅진코웨이는 이를 즉시 채택, 회사의 불량카드 비율을 10%에서 1%이하로 감소시켰다. 그 결과 매월 5백여만원의 비용이 절감됐다. 또 홍보팀은 신문광고 등에 사은권 절취선을 삽입, 엽서에 붙여 발송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 제안을 채용한 결과 1천여통의 엽서가 쇄도, 이중 15%가 판매로 직결돼 1천5백여만원의 추가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제안제도가 회사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 웅진코웨이는 이달부터 전자우편(E­MAIL)으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안제도를 개선했다. 사원들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바로 컴퓨터에 입력하고, 또 그 결과를 조회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웅진코웨이가 지난 9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안제도는 연평균 1만여건이 접수, 회사의 제도개선 및 경영정책수립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매월 제출된 제안을 심사, 매년 1천만원상당의 포상 및 인사고과반영, 제안 마일리지제도를 통한 해외연수 등 인센티브를 제공, 사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제안제도를 통해 약 2억원의 비용절감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한 관계자는 『불황기일수록 사원들의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의 비용절감에 큰 보탬이 된다』며 『제안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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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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