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5년 세계 디지털 TV 기업 1위를 달성하기 위해 PDP, LCD TV 신제품들을 대거 발표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신만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디지털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내년에 고급 디지털 TV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2005년에는 명실공히 세계 디지털 TV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이날 발표회를 통해 기능이 대폭 개선된 PDP TV와 LCD TV 신제품 13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세계최대 크기인 70인치 PDP TV 상용화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기존 PDP TV의 단점인 소비전력 부문을 10% 절감해 TV 시청시간이 기존 3만시간에서 5만시간으로 늘어 하루 6시간 시청기준으로 무려 23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디지털TV는 삼성전자 전체 TV생산에서 차지하는 수량비중이 올해 6%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30%에 이를만큼 고가제품으로 미국에서는 삼성제품이 3,999달러로 소니보다 700달러이상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