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구 서성로 1가 52의 1에 위치한 조흥은행 서성로지점은 1920년 문을 연 뒤 한 자리에서 은행간 합병에 따른 본·지점으로 지속, 지역 은행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조흥은행 대구본부는 이 지점을 존속시키려 했으나 주변 상권의 위축 등 영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폐쇄키로 결정하고 대구시 중구 남산2동 동양금융센터 빌딩 반월당지점으로 개명 이전하기로 했다.
서성로지점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 1월13일 당시 행정구역인 대구부(府) 본정(本町) 1정목(丁目) 52에서 옛 대구은행 본점으로 출발했다.
옛 대구은행은 1913년 5월에 설립된 대구지역 최초의 은행으로 당시 대구부 대구면(面) 본정 2정목에 본점을 세웠으나 7년 뒤 현 위치로 신축 이전됐다.
옛 대구은행 본점은 1928년 8월 옛 남은행과의 합병으로 경상합동은행본점이 된 뒤 1941년 10월 한성은행과 합병되자 한성은행 대구서지점으로 다시 1943년 10월 동일은행과 합병으로 조흥은행 대구서지점이 됐다.
대구=김태일기자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