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렌 버핏, 채권 팔고 주식 산다"

월가, 경기반등 예상해 투자변경 분석 투자귀재 미국의 워렌 버핏이 대규모로 채권을 매각, 이 돈으로 전환사채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문이 월가에 파다하다고 CNN머니가 15일 보도했다. DA데이비슨의 채권 트레이더 메리 앤 허리는 이와 관련 "여러 믿을만한 소식통들사이에 버핏이 10년만기 제로쿠퐁 재무부 채권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퍼져있다"고 말했다. 제로쿠퐁 채권이란 만기전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가 없는(쿠퐁율 0%) 대신 할인율이 큰 채권으로 채권이자율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될 때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허리는 이 때문에 "(채권을 매각하는 것으로 봐서) 버핏이 더 이상의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CNN머니는 이와 관련 버핏의 투자자금이 전환사채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문은 월가에선 조만간 증시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즈호 은행의 투자분석가 필 루파트는 "버핏은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판단할 때 전환사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보단 안전하며 채권에 대한 투자보다는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핏의 채권 보유 규모는 88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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