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 KT&G 372억원 매각 차익…SK증권도 처분중
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9일 "KT&G[033780] 지분1천336만9천432주를 총 3천996억원에 매각했다"며 "매각 차익은 372억원이며 수수료등을 뺀 순이익이 3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투증권이 이날 장부가 2만7천105원인 KT&G 주식을 주당 2만9천890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SK증권[001510] 보유주식(740만주)도 매각 중이며 현재 200만주 가량 남았다"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며 계속 처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각 가능한 부실자산(NPL)도 적극 처분해나갈 것"이라며 "전날자로 대우차 주식 12억5천800만원어치와 국제상사 채권 15억2천만원어치도 매각했다"고밝혔다.
김 사장은 "이번 KT&G 매각 차익은 영업외 수익에 해당돼 재무상황 개선은 물론공적자금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회사 매각을 위해 하나은행의 실사를 앞두고 있으나 매각협상이 차질을 빚는 만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말했다.
대투증권은 1999년과 2000년에 정부로부터 KT&G 주식 1천336만9천432주를 공적자금으로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입력시간 : 2004-09-09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