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찍 온 여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식약처·해수부·지자체 7월부터 수산물 검사 강화

사진=한국일보 DB


일찍 온 여름…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식약처·해수부·지자체 7월부터 수산물 검사 강화

서민준기자 morandol@sed.co.kr















사진=한국일보 DB











때이른 무더위에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자 보건 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해양수산부, 16개 시도와 함께 전국 수산물 유통ㆍ판매업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매주 수산물이 공판장에 오기 이전 단계는 해수부가 주도해서 감독하고 이후 유통ㆍ판매단계는 각 지자체와 해수부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컨트롤타워로서 안전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속에 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 활발하게 증식하게 된다. 해산물을 덜 익혀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난 피부가 노출됐을 때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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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되면 구토ㆍ설사ㆍ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68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3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패혈증균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나 올해는 예년보다 더운 기온 탓에 이번 달에 경기도 평택, 충청남도 서천군 등의 바닷물에서 균이 검출됐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해산물을 다룰 때는 상처 난 피부가 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된 어패류도 수돗물로 2~3회 충분히 씻으면 균이 소멸되니 섭취 전에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한 번 녹인 냉동 생선을 다시 얼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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