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애인 정보화소외 없어야

장애인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 원인에 의해서 행동에 제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갖고 있는 아픔은 그들의 의지로 형성된 것이 절대 아니다. 그러나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업을 구할 수 없어 아픔을 겪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지난달 22일 제2차 장애인 5개년 계획(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제1차 장애인 5개년 계획은 `장애인 복지`라는 단순한 면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번 2차 계획(안)은 상당히 기대가 큰 부분이었다. 그러나 장애인 정보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과 장애인 인식전환에 대해 미흡함과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있었다. 한국사회가 정보화라는 커다란 물살을 타고 있지만 아직도 장애인들은 그 정보화에서 소외되고 있다. 현재 장애인 실업률은 28.4%로 비장애인의 6.8배나 되는 수치이다. 이것은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고 싶은 장애인들에게 사회가 직업을 제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편견때문에 장애인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건전한 사고와 성실성을 소유한 우수한 장애인 인력들의 앞길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와 NGO 단체들의 끊임없는 노력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꾸기엔 너무나 미약한 상황이다. 장애인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능력을 갖고 있다.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장애인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얼굴만 예뻐야 미인인가 ?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지” 라는 노래 가사처럼 장애인을 바라보는 것은 그들의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어야 한다. 장애인들이 품고있는 따뜻한 마음의 창을 보아야 진정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닦아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송주헌(한국장애인IT협회 교육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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