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약탈금리' 낮춘다] 서울경제 '금리에 우는 서민' 시리즈 정책으로 결실


우리 금융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금융회사의 덩치도 몰라보게 커졌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이를 통한 '이자 따먹기'다. 물론 마냥 나무랄 일은 아니다. 예대마진은 어느 나라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 금융회사들의 여수신에는 지나치게 불합리한 부분이 많다. 서울경제신문은 이에 따라 지난 6월20일부터 '금리에 우는 서민'이라는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각계의 성원과 분노에 찬 독자들의 제보들이 밀려왔다. 감독당국도 이를 인정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본지와 만나 "금감원 직원들에게 기사를 꼼꼼히 읽고 개선안을 만들라고 특별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서울경제는 이 같은 호응에 지난 7월18일부터 '금리에 우는 서민 2부'를 내보냈다. 금감원이 6일 내놓은 대책은 바로 서울경제의 이번 기획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서울경제의 장기 기획 시리즈가 정책으로 투영된 셈이다. 본지의 고발성 기사에 당사자인 금융회사들조차 의외로 응원의 말을 전했다. 대형 금융지주회사의 한 회장은 "지적은 아프지만 반드시 시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얘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따뜻한 경영'을 새로운 경영 모토로 내세우기도 했고 7일 공식 방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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