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컴] 세계 최대 생산설비 갖춰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李洪淳)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수요에 대한 공급을 맞추기 위해 기존의 안산 공장을 증설해 월 45만대, 연간 540만대의 생산공장을 갖췄다고 19일 밝혔다.이는 PC 제조공장 중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삼보는 현재 연간 60만대씩 생산하는 네덜란드 공장과 중국 하문 공장을 합쳐 연간 660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췄다. 또한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연간생산 120만대의 중국 심양 공장을 합치면 삼보는 연간 총 780만대의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다. 삼보가 이처럼 생산설비를 늘리는 이유는 최근 해외 부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소텍(SOTEC)사가 기존의 4만대 주문에서 8만대로 늘린 것을 포함, 해외 주문이 두배 정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철 삼보 수출담당 부사장은 『작년부터 수출해온 저가형 PC 「이머신즈」가 미국에서 호평를 받고 있는 등 세계 시장에서 향상된 삼보의 인지도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PC 생산을 주도해온 타이완이 지진 피해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타이완으로부터 주문자 생산방식(OEM)으로 PC를 공급받던 미국 주요업체들이 한국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한편 삼보는 올들어 현재까지 이미 180만대의 PC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는 300만대를 수출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김창익기자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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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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