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본격적인 조정국면 돌입

피로도 해소차원 이해…"금융·유통·교육등 내수주 분할매수"

증시 본격적인 조정국면 돌입 피로도 해소차원 이해…"금융·유통·교육등 내수주 분할매수"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관련기사 • 증시 전문가들 "섣불리 덤비지 마라" • 증시 급락 "악재란 악재 다 나왔다" • 증시 폭락… '추가 조정 불가피' • "올것이 왔다" 증시 당분간 조정 예고 • '인텔·야후 쇼크' 亞증시 동반 폭락 • 코스닥시장 발동된 '사이드카'란? 증시가 본격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조정의 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유가상승 등 일련의 악재에 봉착해 급락장세를 연출하고 있으나 그간 쉼없이 상승한데 따른 피로감이 본질적인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조정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20일선 깨졌다 = 18일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선을 넘어서고 인텔과 야후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는 등 약재가 겹치면서 장중 1,360선 붕괴되며 이틀째 급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과 일본증시 급락 여파로 심하게 흔들린 증시가 추가적인 악재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50포인트 하락한 1,358.08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2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1,387)을 벗어났다. 코스닥지수도 이 시간 현재 20.42포인트 떨어진 718.48을 나타내며 720선이 무너졌다. ◆조정폭은 = 증시 속성상 일단 조정에 돌입하면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증시가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만큼 1,350선에서 지지선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은 대세 상승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소수론도 제기되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김영익 상무는 "1.4분기중에는 코스피지수가 더이상 크게 떨어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2.3분기와 3.4분기에도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OECD(경제협력기구) 경기선행지수가 2,3월께 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할 전망이어서 국내 기업의 수출둔화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또 수급측면에서도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등 신규 상장과 공기업 지분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이 커질 전망인데다 주가 조정과 맞물려 간접투자 열풍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김 상무는 "코스피지수가 2.3분기 초반 1,150선까지 물러선 뒤 4.4분기부터 반등에 나서되 1.4분기중 고점은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스크 관리가 우선 = 주가 조정의 폭에 대해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스닥종목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의 경우 조정장세에서는 주가 낙폭이 커질 소지도 큰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현금 보유자 입장에서는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주가 조정이 마무리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금융주, 유통주, 교육관련주 등내수주를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1,400선 회복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본면 이번 조정은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아니라 피로도 해소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는 만큼 장세에 연연하기 보다는 금융.유통.교육관련주 등 내수주에 대한 분할매수에 관심을 갖는 방안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01/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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