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가 시즌 막판까지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제도를 다시 한번 손봤다.
PGA투어 이사회는 26일(한국시간) 상금 1,000만달러가 주어지는 페덱스컵 우승자가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에서 결정되도록 조정된 플레이오프 변경안을 승인했다.
변경 내용의 골자는 정규투어부터 플레이오프 4개 중 세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누계를 합산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자 30명을 가리는 것이다. 투어챔피언십 직전 포인트 재조정을 통해 30명 가운데 누구라도 우승하면 1,000만달러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챔피언결정전 격인 플레이오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이다. 처음 도입된 지난해 투어챔피언십에서 자력으로 페덱스컵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선수가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두 명뿐이었고 올해는 비제이 싱(피지)이 투어챔피언십 전에 이미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 짓는 바람에 맥이 풀리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선수도 줄였다. 첫 대회는 144명에서 125명으로, 두번째 대회는 120명에서 100명으로 축소했다. 세번째(70명)와 마지막 대회(30명)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