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ㆍ중소기업 임금격차 14년만에 7.4배 늘어나

120만원 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급속도로 벌어지고 있다. 3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기업규모간 임금격차 확대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대기업의 평균 임금은 332만6,669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211만9,496원에 그쳐 120만7,173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0년 중소기업(57만6,693원)과 대기업(500인 이상ㆍ74만1,392원)간 월평균 급여 격차는 16만4,698원에 불과, 14년만에 급여격차가 7.4배나 벌어진 셈이다. 경총은 “이 기간동안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3.9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대ㆍ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확대는 양측의 인력수급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켜, 지난해 중소기업의 평균 인력부족률(부족인원수/현재 근로자수)은 2.6% 수준으로 15만7,000여개의 일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반면 대기업의 인력부족률은 0.9%로 부족인원수는 8,000여개에 그쳤다. 경총은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고율 임금인상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임금을 동결하는 노력을 통해 중소기업들로 하여금 근로자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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